김구라가 “미혼에 노총각 연기자”로 추측한 ‘500원 뒷면’의 정체는?

‘일밤-복면가왕’에서 ‘앞면’과 대결을 펼친 ‘뒷면’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날 ‘앞면’과 ‘뒷면’은 1라운드에서 ‘회상’을 선곡해 대결을 펼쳣다. 감미로운 음색의 ‘앞면’과 담담하면서도 담백한 호소력을 선사하는 ‘뒷면’ 의 대결이었다.

노래가 끝난 후 김구라의 독설이 이어졌다. 그는 가만히 서서 노래한 ‘뒷면’에게 “왜 이렇게 매가리가 없냐”, “미혼의 노총각 연기자라고 생각한다”며 복면속 인물에 대해 추측을 했다.

이어 ‘뒷면’의 어설픈 춤솜씨에 “이런 춤실력으로 여기에 나왔냐”고 질타했다.

이들 중 76 대 23으로 ‘앞면’이 승리해 ‘뒷면’의 정체가 공개됐다. ‘뒷면’은 프라이머리의 ‘자니’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뒷면’의 정체는 다름아닌 김구라의 아들 MC그리(김동현)이었다. 아들의 등장에 김구라는 함박웃음을 보였다.

MC그리의 정체가 공개되자 김성주는 “세상의 모든 아빠가 아들의 목소리를 알아볼 수 있다는 건 편견이었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대결 내내 ‘뒷면’의 정체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김구라는 “복면가왕이 참 잔인한 프로다. 아들을 못알아보다니. 아들을 못 알아본 것에 대해 환호를 하셔서 웃음을 드렸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게 과연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본인의 눈썰미에 자책했다.

역대급 반전으로 아빠를 깜짝 놀라게 한 MC그리는 “저를 몰라볼 것이라 생각했다. 언젠가 아버지에게 ‘혹여 복면가왕에 나가게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아까 전화를 했는데 안 받더라”고 말하며 의아했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MC그리는 “아버지와 하루에 서너통 전화를 한다. 아버지로부터 연락이 오겠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귀신같이 전화가 왔다”며 “미팅 중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들킬까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눈만 꼭 감고 불렀다”며 복면 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MC그리는 “복면가왕은 가면을 쓰고 목소리로만 승부하는 프로그램이다. 내 음악도 음악으로만 평가받고 싶고, 나 역시 래퍼 그리로만 평가받고 싶은 마음이다. 그렇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