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나면 ‘라면’이 먹고 싶은 이유

술을 마시고 나면 문뜩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라면이다.

쫄깃한 면발을 먹은 후 얼큰한 국물로 마무리 해주면 숙취가 단숨에 날아가는 듯 하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사람들도 숙취 해소 음식으로 라면을 즐겨먹는다.

왜 우리는 술을 마시고 나면 라면이 먹고싶을까?

일본의 한 과학정보사이트 편집장이 그 답을 찾기 위해 영양성분 물질 대사를 연구하는 도쿄대 농학생명과학과 교수에게 찾아갔다.

이는 과학적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몸 속 수분과 당이 부족해진다.

여기에 뇌에서 알코올이 공복감을 증가시키는 신경을 더욱 자극시킨다.

술을 마시고 난 후 우리 몸은 수분과 당, 그리고 공복감을 채우기 위해 라면을 먹고싶어 한다는 것.

또한 라면의 중독성이 이에 한 몫한다. 인간의 뇌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면 ‘베타 엔도르핀’이라는 물질을 분비한다.

베타 엔도르핀은 신경 전달 물질인 오피오이드에 작용해 기분이 좋아지도록 만든다.

이 과정은 마치 모르 핀이나 헤로 인이 우리 뇌에 작용하는 과정과도 흡사하다. 즉 좋은 맛은 일종의 마 약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