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180km 폭풍질주한 고교생···잡히자 “미성년 아니다 71년생” 주장

자신의 아버지 명의로 ‘카셰어링'(자동차 공유)을 하여 고속도로에서 180Km로 무면허 운전을 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6지구대는 고등학교 1학년 A(16) 군을 무면허 운전, B(17) 군을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오전 10시 13분경 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 냉점 분기점 인근에서 ‘카 셰어링’으로 빌린 코나 승용차로 약 30Km 정도를 평균 180km로 질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지나갔던 고속도로 제한속도는 승용차 기준 시속 100km 구간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고속도로순찰대 제6지구대 암행 순찰차가 교통사망사고 예방 근무 중 이를 발견해 약 5Km를 추격해 붙잡았다.

A 군은 자신의 아버지 주민등록번호를 대며 ’71년생’이라고 주장했으나 순찰대 관계자는 “운전자는 누가 봐도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앳된 얼굴이며, 동승자는 교복을 입은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아버지 명의의 휴대전화를 평소에 사용하고 있기에 카셰어링이 쉽게 가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노컷뉴스 캡쳐)

이들이  붙잡힌 곳은 남해고속도로 냉점 분기점 부근으로 출발지인 창원 합성동에서부터 30km를 달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측은 A 군을 무면허 운전으로, 함께 탄 친구도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으며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카 셰어링 서비스에 운전자 신원확인 강화 등 법률적 사각지대 해소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