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초등학교 골대 그물망에서 구조

한 수리부엉이가 축구 골대 그물에 걸려있다가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다.

16일 부안 소방서는 오전 7시경 부안읍의 한 초등학교 축구 골대 그물에 날개가 걸린 ‘수리부엉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수리 부엉이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324호다.

이날 오전 7시경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그물에 큰 새가 걸려 있다”라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부엉이 몸을 감싼 그물을 잘라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구조된 수리부엉이는 아직 다 성장하지 않아 크기가 약 50cm 정도다” 라고 전했다.

이어 “수리부엉이의 날개 부위가 다쳐 동물구조센터에 넘겨 정밀 검진을 받았다” 라고 설명했다.

구조센터 관계자는 “도심에서 야생동물인 수리부엉이가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물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근처 산속에서 서식하던 부엉이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수리부엉이를) 치료가 끝나는대로 방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쩌다 거기에 걸렸냐” “무사히 구조됐다니 다행이다” “수리부엉이 어리둥절행” “신고한 시민분 정말 잘하셨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