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후 희귀암이 생긴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식약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국내에서 유방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환자에 대해 보고했다.
해당 환자는 40대로 7~8년 전 가슴에 유방 보형물을 삽입하는 확대술을 받았다.
최근 이 환자는 한 쪽 가슴이 심하게 부어올라 지난 6일 성형외과를 방문했다가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으며, 일주일 뒤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유방 보형물 연관 역행성 대세포 림프종은 면역체계 관련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조직액이 고여 덩어리처럼 만져지며, 가슴이 붓고 피부에 발진 등이 생긴다.
보건당국은 인공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환자들은 가슴이 붓는 등 증상이 생겼을 때 즉시 병원을 찾아가라고 당부했다.
문제가 된 ‘엘러간’ 유방 보형물은 표먼이 거친 유방 보형물로 다른 제품보다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발병 확률이 6배나 높다고 미국 FDA가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제품을 회수 중이며 현재 국내 시장에서 긴급회수 조치가 시행됐다.
해당 제품은 2007년 허가 이후 국내에서 약 11만 4천개가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