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훗카이도 공무원들이 대대적으로 한국인 관광객 환영 행사를 진행한다.
오늘(19일) 오전부터 훗카이도 직원들은 신치토세 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관광 안내문과 부채, 지역 특산품 등을 나눠줬다.
지난해 4월에서 12월 사이, 훗카이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202만명 중 한국인은 50만5천200명으로 25%를 차지했다.
하지만 일본 수출 규제의 여파로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자 최근 대한한공이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 중단을 발표했다.
이스타항공 또한 다음 달 5일부터 청주-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훗카이도 측은 “한국에서 관광객이 오지 않으면 관광에 영향이 크다”며 “한국 분들에게 우리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본 한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좋지않다. 한 한국인 항공사 직원은 훗카이도 직원들이 자신을 관광객으로 착각해 선물을 받아달라고 해서 마지못해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선물조차 양심이 없다” “관광안내도는 왜주는지 모르겠다” “요즘 교회 전도도 손선풍기로 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